김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은 어디에 다녀왔나요?
술안주로 쫀득쫀득한 돼지 껍데기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최근에는 거의 손바닥 두께 정도 되는 두꺼운 껍데기를 파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맞아요. 유행이에요.
드셔봤나요? 이렇게 두꺼운데, 건강에는 괜찮은지 취재해봤습니다.
김진 요즘 SNS 등에서 두께가 두꺼운 돼지 껍데기가 유행을 하고 있는데 보통 먹는 껍데기랑 너무 달라서 정체가 뭔지 궁금합니다. 현장 직접 한 번 가보겠습니다. 저와 함께 가보시죠.
김진 지금 제 앞에 두 종류의 껍데기가 있는데요 이쪽에 있는 게 보통의 돼지 껍데기입니다. 익숙하시죠?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이게 와.. 육안으로 보기에도 확연히 두껍습니다. 요즘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두꺼운 껍데기입니다. 시루떡 같기도 하고 얼핏 보면. 상당히 두꺼운데, 자 과연 구웠을 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한 번 구워보겠습니다.
김진 두꺼운 껍데기에서 기름이 많이 나오는데요? 얇은 껍데기에선 기름이 안 나오고 있어요. 이게 기존의 껍데기이고, 이게 요즘 유행하는 두꺼운 껍데기인데요. 보이시나요?
구운 후에도 두께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죠?
그 맛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집니다. 직접 한 번 먹어봤는데요.
김진 기존 껍데기는 우리가 먹던 껍데기처럼 쫀득쫀득, 쫄깃쫄깃 그런데 두꺼운 껍데기는 입에 상당히 기름이 많이 묻어 나와서
고소하긴 하지만 훨씬 더 느끼해요. 왜 이렇게 요즘 두꺼운 껍데기가 그럼 인기인 걸까요?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 껍데기 집.
사진으로만 봐도 두께가 상당합니다.
실물이 궁금해서 한 번 찾아가봤습니다.
200그램 만 원. 결코 싸지 않은 가격입니다.
익히기 전의 껍데기 모습은 마치 새하얀 두부 덩어리 같습니다.
PD : (일반적인) 껍데기랑 너무 다른 거 아니에요?
사장 : 이게 목하고 등지방 껍데기입니다.
PD : 그럼 안에가 다 지방이에요?
사장 : 네, 지방 중에 최상급. 그동안 드셨던 건 껍질이에요.
특별히 최상급 지방 부위만을 사용한다는 이곳. 얇은 껍질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지방입니다.
PD : 지방이라서 그런지 기름이 진짜 엄청 뚝뚝 떨어진다.
사장 빠질 지방만 빠지고 나머지 먹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고소하죠. 아마 저희 껍데기가 지금 제일 두꺼울 겁니다.
그렇다면 정육업체들은 두꺼운 껍데기에 대해 뭐라고 얘기할까요?
축산물 시장을 찾았습니다
PD : (지방) 붙여서도 주세요?
축산1 :그렇게는 안 주지
PD : 돼지 껍데기 두꺼운 것도 팔아요?
축산2 : 그건 못 먹는 거야
PD : 요새 (두꺼운 껍데기가) 잘 나가는 게 있다고.
축산3 : 기름 덩어리야. 먹으면 좋진 않거든 몸에. 기름이라..
축산물 시장에서는 지방층은 모두 제거한 얇은 껍데기만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축산물 시장에서는 저렇게 못 먹는다고 하는데 왜 두꺼운 껍데기가 시중에서는 인기를 타게 된거죠?
두꺼운 껍데기에는 지방이 붙어 있어서인지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강하기도 했고요. 한편으로는 신기한 모양 때문에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지방이 저렇게 많은데 건강에는 괜찮나요?
우리 몸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전문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교수 돼지 껍데기에 있는 포화지방산은 다른 부위보다 지방 함량이 높습니다. 지방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비만이 될 수 있고
심장병, 심혈관 질환인 심장마비, 뇌혈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섭취 시 지방을 제거하시고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돼지 껍데기에 붙어 있는 지방은 몸속에서 분해가 잘 안되고,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포화지방산입니다. 따라서 되도록 지방은 제거하신 후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김진이 간다였습니다.